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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표 ‘파주시청 이전’ 어떻게 볼 것인가?

파주 지방선거가 더불어민주당 김경일 시장후보의 시청 이전 공약을 둘러싸고 쟁점이 만들어지는 형국
김경일 표 파주시청 이전어떻게 볼 것인가?

별다른 이슈 없이 밋밋하게 흘러가던 파주 지방선거가 더불어민주당 김경일 시장후보의 시청 이전 공약을 둘러싸고 쟁점이 만들어지는 형국이다.

김경일 후보는 지난 517일 기자회견을 통해서 현재의 파주시청을 금촌의 C3블록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 문화시설도 함께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김 후보가 예비후보 시절부터 주장해온 파주시청 이전 공약에 대해서 후보지는 어디이고, 시청을 옮기는 것이 과연 타당한가에 대한 직접적인 답을 한 셈이다.

이로서 그동안 논란을 빚었던 시청 이전의 모호성은 해소가 된 셈이다.

문제는 파주시청 이전이 적절하고 타당한 것이냐다.

일단 김 후보 쪽의 주장을 요약하면 이렇다.

지난 10년 간 금촌 지역의 평균 인구 감소가 금촌 1동은 4.9%, 금촌 2동은 11.4%, 금촌 3동은 5.1%가 감소하는 등 금촌 지역의 공동화가 심각하게 진행 되고 있고, 향후 지하철 3호선 금촌 연장, GTX-F노선 신설 등의 대형 교통 현안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의 상황만으로는 경제성 평가(B/C)를 통과하기가 만만치 않은 것이어서, 금촌 지역의 도시 재설계를 통한 인구 유입 유도 정책은 필수적이다.”라는 것이다.

따라서 파주시청을 이전하고 시청 뒤의 군부대를 이전하며 금촌과 조리를 연결하면 거의 미니 신도시급의 면적이 생성될 것이고, 이를 통한 인구 유입은 현재의 금촌 인구를 능가하는 규모가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김 후보는 그렇게 되면 지하철 3호선 연장도, GTX-F 노선 신설도, 종합병원도, 각종 문화시설 유치도, 운정 지역과의 지리적, 물리적 분리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다.”라는 것이다. 우리는 김 후보의 이런 계획에 대해서 혹시 문제점은 없는지 차근차근 짚어나갈 것이다. 다만 금촌 지역의 공동화가 진행되고 있고, 향후 대형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서 인구 증가가 필수적이라는 김 후보의 지적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이런 대형사업을 무리 없이 추진할 수 있는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의 문제와 더불어 의구심을 보내는 시민들을 얼마나 원만하게 설득할 수 있을지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한편으로 우리는 행정은 기존에 잘하던 것을 잘 하는 일이라면 정치는 가능성의 영역을 바라보는 점에서 상상력은 정치인들에게 필수적이고 파주시장도 정치인이기 때문에 시민을 위한 상상력은 많을수록 좋다고 믿는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김경일 후보의 과감한 상상력을 평가한다.

우리는 서서히 끓는 물에서 죽을 것인가, 과감하게 뛰쳐나와 살 것인가?”라는 김경일 후보의 말이 지금 금촌의 문제를 해결하는 화두가 될 것인가를 눈을 크게 뜨고 주목한다.

  • 글쓴날 : [2022-05-18 11: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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