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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정신문, 파주시의회 공동주최 ‘보행 환경 개선 정책 토론회’, 28일 개최

- 걷기 좋은 길, 걷고 싶은 길이 되려면
운정신문 <운정을 이야기하다>와 파주시의회가 공동주최한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한 걷기 좋은 길, 걷고 싶은 길 정책 토론회28일 파주시의회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 환경을 위한 제도 개선과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토론회로, 부실 시공을 예방할 수 있는 보도 공사 시공 매뉴얼이 없는 파주시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만든 자리였다.

박은주 파주시의회 도시산업위원장(더불어민주당, 파주 나)이 좌장을 맡고 운정신문 지은영 기자, 서울연구원 박대근 박사, 건축공간연구원 오성훈 박사가 발제를 맡았다.

이성철 파주시의회 의장(무소속, 파주 라)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토론자로 참석한 파주시의회 최창호 의원(국민의 힘, 파주 나), 파주시 김윤정 관광과장, 박지영 도시계획과장, 조춘동 도로건설과장, 이법주 도로관리사업소 도로보수 2팀장의 소개가 이어졌다.


토론회 참석자
첫 발제자로 나선 지은영 운정신문 기자는 '보행길의 시민불편과 위험사례들'이라는 주제로 파주시민의 제보를 시공, 미끄럼(재질), 유지관리, 보행길 설계 네 가지 분류로 나누어 시민의 불편과 위험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신도시 내 보도블록 파손, 보도블록 침하, 보도블록 들뜸이 전체 민원의 81%를 차지한 민원 통계 자료를 제시하며 보도블록 시공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파주시가 100만 자족도시, 명품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보다 시민이 걷는 길이 튼튼하게 시공되어야 하고 보행자를 중심으로 설계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발제장면
이어진 두 번째 발제자 서울연구원 기술실증센터장 박대근 박사는 '보도공사 부실시공을 방지하려면'이라는 주제로 일본의 보도블록 시공 사례를 제시하며 일본의 장인정신과 준법정신을 배우자고 제언했다. 특히 보도블록 하도급 시공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보도블록 부실시공 시에는 엄격한 패널티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에 처음으로 보도블록 설계. 시공 매뉴얼을 만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도블록 부실시공 방지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지자체의 꾸준한 관심과 지속적인 노력이며 정책의 일관성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또한, 보도블록 설계·시공 매뉴얼 도입과 함께 보도공사 현장점검반을 만들어 선행교육과 함께 점검 및 후속 조치를 꾸준히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세 번째 발제자로 나선 건축공간연구원 지속가능공간본부 선임연구위원 오성훈 박사는 보행자를 위한 보행길 조성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맡았다. 특히,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 도로의 변천사를 시각 자료로 보여주며 이용자 중심의 도로를 만들기 위해서는 관계 법령의 개정이나 제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도로 설계 시 보행자의 실질적 안전을 위해 도로교통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보행자 통행 우선권을 확보하고 보행자의 보행영역을 넓혀야 하며, 때에 따라서 도로 다이어트가 필요함도 강조했다. 무엇보다 도시 활성화의 관점에서 도로와 보행길이 설계되어야 하고, 시민의 관점에서 시민의 만족도를 중심으로 도로가 설계되어야 함을 제언했다.

이날 좌장을 맡은 박은주 시의원은 "오늘 토론회를 통해 파주시 보도환경 개선을 위해 충경로 등 선진지 방문과 함께 제반 정책 사항을 세밀히 살펴 시민들이 걷기 안전한 길, 걷고 싶은 길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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