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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모삼천지교 [孟母三遷之敎] 孟 맏 맹, 母 어머니 모, 三 석 삼, 遷 옮길 천, 之 갈 지, 敎 가르칠 교

추경으로 살아난 불씨를 갖고 어떻게 ‘70년 성매매 집결지 철옹성’을 접수하여 끝낼 것인지 귀추 주목

맏 맹 어머니 모 석 삼 옮길 천 갈 지 가르칠 교

맹모삼천지교 [孟母三遷之敎]

여러분! 저 아이들을 보십시요. 우리 아이들한테 우리 파주시의 어두운 유산을 남겨주면 되겠습니까? 저는 이것을 시대의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김시장의 강한 의지가 2400년 전 맹자의 교육관과 괘를 같이한다. 추경예산으로 돼 살아난 불씨를 갖고 어떻게 견고한 ‘70년 성매매 집결지 철옹성을 접수하여 끝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파주신문 발행인
맹자(孟子)의 어머니가 맹자(孟子)의 교육(敎育)을 위()해 세 번이나 이사(移徙)를 한 가르침이라는 뜻으로, 교육(敎育)에는 주위(周圍) 환경(環境)이 중요(重要)하다는 가르침을 이르는 말. 옛날 맹자(孟子)의 어머니가 묘지(墓地) 근처(近處)로 이사(移徙)를 갔는데, 그때에 맹자(孟子) 나이 어려 보고 듣는 것이 상여(喪輿)와 곡성(哭聲)이라 늘 그 흉내만 냈다. 맹자(孟子)의 어머니는 이곳이 자식 기를 곳이 못 된다 하고 곧 저자 근처(近處)로 집을 옮겼다. 역시 맹자(孟子)는 장사의 흉내를 냈다. 맹자(孟子)의 어머니는 이곳도 자식 기를 곳이 아니라 하고 다시 서당(書堂) 근처에 집을 정했다. 맹자(孟子)가 늘 글 읽는 흉내를 내므로 이곳이야말로 자식(子息) 기르기에 합당(合當)하다 하고 드디어 거기에 안거(安居)했다.

또한, 근묵자흑[近墨者黑]이라하여 검은 먹을 가까이 하면 검어진다는 뜻의 한자성어도 이와 같은 뜻이다. 사람도 주위 환경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훌륭한 스승을 만나면 스승의 행실을 보고 배움으로써 자연스럽게 스승을 닮게 되고, 나쁜 무리와 어울리면 보고 듣는 것이 언제나 그릇된 것뿐이어서 자신도 모르게 그릇된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는 것을 일깨운 고사성어이다.

"무릇 쇠와 나무는 일정한 형상이 없어 겉틀에 따라 모나게도 되고 둥글게도 된다. 또 틀을 잡아 주는 도지개가 있어 도지개에 따라 습관과 성질이 길러진다. 이런 까닭으로 주사(朱砂)를 가까이 하면 붉게 되고, 먹을 가까이 하면 검게 된다(故近朱者赤 近墨者黑). 소리가 조화로우면 울림이 맑고, 형태가 곧으면 그림자 역시 곧다."

주변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한 한자성어로는 '귤화위지(橘化爲枳마중지봉(麻中之蓬일부중휴(一傅衆咻)' 등이 있다.[네이버 지식백과]

", 동네, 도시라는 장소는 인간이 태어나서 성장하고 살아가며, 자신의 삶의 가치와 목적에 대해 가치 정립을 하는 과정의 공간이고, 더 나아가 훗날 자손들에게 역사와 문화를 전해주는 곳. 도시 공간의 변화는 도시민의 일상생활이나 도시에 대한 정체성에 영향을 주게 되는데,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근 100년 사이에 나타난 성매매집결지라는 장소, 공간의 출현은 도시의 주거민들에게 사회문화적 영향뿐만 아니라, 도시공간이용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서울시립대학교 고명진 교수 "성매매집결지가 주변지역 주민의 공간이용에 미치는 영향 연구(2011)" 논문에 나오는 내용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지난 22일 주말을 맞아 1000여명 가족나들이 상춘객과 행사 관계자들이 운집해 있는 가운데 '1회 공릉천 튤립 축제' 개장 축하 연설 말미에서 "파주시 2023년 역점사업은 성매매 집결지를 없애는 일입니다. 여러분! 저 아이들을 보십시요. 우리 아이들한테 우리 파주시의 어두운 유산을 남겨주면 되겠습니까? 제 때에 끝내고 싶습니다. 저는 이것을 시대의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꼭 힘을 모아 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십시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시장의 강한 의지가 2400년 전 맹자의 교육관과 괘를 같이한다. 추경예산으로 돼 살아난 불씨를 갖고 어떻게 ‘70년 성매매 집결지 철옹성을 접수하여 끝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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