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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폭지침 [獻曝之忱 ]獻:바칠 헌 曝:쬘 폭 之:어조사 지 忱:정성 침

'햇볕을 바치는 정성'이라는 뜻으로, 남에게 선물을 주거나 의견을 제시할 때 겸양의 뜻으로 사용되는 고사성어이다. 《열자(列子)》에서 유래되었다.
헌폭지침 [獻曝之忱 ]바칠 헌 쬘 폭 어조사 지 정성 침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울 때 파주시 행정서비스가 함께 한다는데 대해 많은 시민들이 파주시민으로서의 자긍심과 감사한 마음을 느낀다고 말하고 있다. '햇볕을 바치는 정성'이라는 뜻의 헌폭지침의 다소 해학적 교훈이 김경일 파주시장 우직한 행보와 맞물려 아름답게 보인다.

 

'햇볕을 바치는 정성'이라는 뜻으로, 남에게 선물을 주거나 의견을 제시할 때 겸양의 뜻으로 사용되는 고사성어이다. 열자(列子)에서 유래되었다.

중국 춘추시대 송()나라에 한 농부가 있었는데, 그는 평생을 매우 소박하게 생활하였다. 그는 초가집에 살면서 거친 베옷을 입었고, 도시의 번화하고 부귀함이나 부자들이 입는 화려하고 귀한 옷은 본 적도 없었다. 겨울이 되어 추워지면 여기저기 기운 옷을 껴입을 뿐이었고, 화로를 피우거나 땔감으로 난방을 하는 일 따위는 생각지도 못하는 형편이었다.

그저 날씨가 맑아져서 햇볕이 들면, 문 앞에 앉아 따사로운 햇볕을 쬐며 편안하고 행복하다고 느꼈다. 그러다가 그렇게 하는 것이 추위를 이기는 비결이며, 다년간의 체험을 통한 소중한 발견이라고까지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하루는 아내에게 "햇볕을 쬐어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은 남들이 아직 모르는 오묘한 방법이니, 이 비결을 우리 임금님께 바쳐야겠다"라고 말하였다.

어떤 사람이 우연히 이 말을 듣고는 "예전에 미나리와 개구리밥을 즐겨 먹던 사람이 있었는데, 자신이 천하의 진미를 맛보았다고 생각하여 그 마을의 유지에게 추천하였소. 그 유지가 먹어 보니 특별한 맛이 있기는 하지만 먹고 난 뒤에 속이 불편하였소. 그래서 한편으로는 그를 가소롭게 여기고 한편으로는 그를 원망하였다고 하오. 당신은 그 사람과 마찬가지로 어리석구료"라고 핀잔을 주었다.

이 고사는 열자양주(楊朱)편에 실려 있다. 여기서 유래하여 헌폭지침은 남에게 선물을 주거나 의견을 제시할 때 보잘것없다고 겸손함을 나타내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지난 227일부터 세대당 20만원 긴급 에너지 생활지원금 지급 신청을 운영하고 있는 파주시에 따르면 오는 39일까지 총 지원 대상 217588세대 중 138820세대(온라인 73900세대, 오프라인 64920세대)가 접수해 63.8%의 순조로운 진행율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파주시는 전 가구 난방비 지원을 목표로, SNS, 현수막, 승강기 TV 광고 등 시민의 생활권 전반에 거쳐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해왔다. 또한, 맞춤형 상담을 위한 전담 콜센터 운영하고 있으며, 거동이 불편하거나 온라인 이용이 불가한 상황 등으로 방문 접수 및 지원금 신청이 어려운 시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운영해 '신청 사각지대 제로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일부 언론인들이 김경일 시장의 긴급에너지지원금을 언 발에 오줌 누기, 개인적 인기영합을 위한 포퓰리즘이라는 등의 표현을 써가며 비판하고 있다. 심지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까지 끌어들여 단기적인 처방이 아닌 장기적인 처방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중앙정부도 당장 풀지 못하는 숙제를 기초자치단체장에게 요구하고 있다.

보통의 파주시민들은 재난 수준의 에너지 폭등에 대해, 기초단체장인 김경일 시장에게 중앙정부에서 해결해야 할 근본 대책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고을 원님이 행할 수 있는 작은 정성, 따스한 손길을 기다렸던 것이다.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울 때 파주시 행정서비스가 함께 한다는데 대해 많은 시민들이 파주시민으로서의 자긍심과 감사한 마음을 느낀다고 말하고 있다. '햇볕을 바치는 정성'이라는 뜻의 헌폭지침의 다소 해학적 교훈이 김경일 파주시장 우직한 행보와 맞물려 아름답게 보인다.

춥고 배고팠던 겨울 어느 날, 햇볕이 들어 문 앞에 쪼그리고 앉아 따사로운 햇볕을 쬐며 편안하고 행복함을 느꼈던 우리의 어린시절을 떠올려보자.


내종석 기자 pajuo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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