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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긴급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 '가구당 20만원' 지급

- 전국 지자체 최초…재난극복·민생안정 위해 444억 추경 편성

파주시(시장 김경일)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모든 가구를 대상으로 긴급 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을 편성한다고 밝혔다. 

대상 가구는 지급일 기준 파주시에 주민등록을 둔 주민 50만7448명(내국인 49만5315명, 외국인 1만2133명)이 속한 21만8264세대에 지급된다.

이번 추가경정 예산에 편성되는 긴급 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은 모든 가구에 20만원씩 총 444억원을 편성할 예정이다. 


이는 이례적 한파의 지속과 공공물가 상승으로 인한 난방비 증가로, 각 가정뿐만 아니라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20만이 넘는 가구들이 생활안정지원금의 혜택을 볼 것으로 파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생활안정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으며, 2월 말부터 지급을 목표로 파주시는 속도감 있게 행정적 절차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용 기한은 오는 6월 말까지다. 

생활안정지원금은 지역화폐인 파주페이로 지급한다. 이를 통해, 일상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필수생계비를 파주페이로 대체함으로써 발생하는 여유 금액을 에너지비용으로 부담할 수 있는 동시에, 파주페이 사용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파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김경일 시장은 "난방비 폭탄을 감당해야 하는 민생의 현실은 재난과도 같은 위기이기에, 전국 최초로 전 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며 "오로지 시민만을 바라보며, 시민을 위한 신속한 지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모든 시민들에게 동등하게 나눠주는데 목적을 뒀다"며 "파주시는 선별적 복지가 아닌 보편적 복지로 지급하는 방향으로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원마련에 대한 일부 우려에 대해 "예산가용자원은 충분히 있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이 자리를 빌어서 참석해주신 이성철 의장님을 비롯한 파주시의회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성철 파주시의회 의장은 "의원 총회를 열고 20만원 보편적 복지로 하는 것에 대한 의결이 있었고 향후 일정도 시 조례 재정에 적극 협력하기로 마음을 모았다"고 밝히며 "이번 파주시 긴급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이 가계 부담 완화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 등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타지자체에서도 긴급 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과 유사한 형태의 지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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