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기녀 홍랑의 사랑과 절개, 파주에서 춤으로 되살아난다
오는 11월 10일, 파주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전통무용가 김정희가 기생 홍랑의 이야기를 담은 무대 "조선의 기녀, 홍랑 - 삶의 흔적을 따라"를 선보인다. 이 공연은 사단법인 우리소리보존회 파주지부의 주최로 진행되며, 파주평화어울무용단이 주관한다. 또한 풀빛출판사, 파주신문사, 파주문화예술포럼, 파주시민포럼 등 다양한 기관의 후원이 함께해 파주시민들에게 전통 예술의 가치를 알리고 문화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김정희는 조선 시대 시인 최경창과 기생 홍랑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전통 춤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그녀는 무용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진정한 춤꾼은 내공을 쌓고 인성이 춤보다 앞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정희는 한국 전통 무용의 전도사로서 해외에서도 부채춤과 장구춤을 가르치며 전통 예술을 알리고 있다.
홍랑은 뛰어난 미모와 재능을 가진 기생으로, 시인 최경창과 깊은 사랑에 빠졌다. 그러나 최경창이 한양으로 발령받으면서 두 사람은 이별하게 되었고, 이후 최경창이 병에 걸리자 홍랑은 금기를 깨고 그를 찾아간다. 이로 인해 최경창은 관직에서 파면되었고, 홍랑은 그의 곁에서 시묘를 하며 자신의 절개를 지켰다. 이러한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는 오랜 세월이 지나도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홍랑의 삶을 다양한 춤으로 재현하며, 입춤, 장고춤, 한량무 등의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는 홍랑의 슬픔과 절개를 표현하기 위해 살풀이춤과 지전춤을 통해 고죽 최경창의 죽음을 애도하는 장면이 연출된다.
김정희는 이 작품을 통해 홍랑의 이야기를 파주시의 문화적 콘텐츠로 발전시키고자 하며, "전통 무용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조선시대 사랑과 절개의 상징인 홍랑을 재조명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전통 무용의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