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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현경장 [解弦更張] 解:풀 해 弦:시위 현 更:고칠 경 張:베풀 장

'거문고의 줄을 바꾸어 매다'라는 뜻으로, 느슨해진 것을 긴장하도록 다시 고치거나 사회적·정치적으로 제도를 개혁하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
해현경장 [解弦更張] 풀 해 시위 현 고칠 경 베풀 장  

김경일 시장은 취임이후 일부 언론사들의 광고 독식문제 제기, 성매매집결지 패쇄 정책, 시 수의계약 과점 업체들에 대한 형평성 문제 제기, 일부 정치권 인사개입 반대, 대북삐라 살포 반대, 이번의 폐기물처리 수집운반 대행업체 선정방식 개선 등등 기득권 세력들과 끊임없는 전쟁의 나날을 보 낸 것 같다. 기존 관례대로 아무 일도 안하고 지나갔으면 아무 일도 없었을 터인데. 갑오경장(甲 午更張)의 삼일천하(三日天下)가 될 것인지 거문고의 여섯줄을 모두 교체하여 "시민중심 더큰파 주"의 품격있는 연주를 들려줄 것인지 집권3년 차 행보가 주목된다.    

'거문고의 줄을 바꾸어 매다'라는 뜻으로, 느슨해진 것을 긴장하도록 다시 고치거나 사회적·정치적으로 제도를 개혁하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이다. 중국 한()나라 때 동중서(董仲舒)가 무제(武帝)에게 올린 현량대책(賢良對策)에서 유래되었다.

개현경장(改弦更張개현역장(改弦易張해현역철(解弦易轍개현역철(改弦易轍개현역조(改弦易調)라고도 한다. 동중서는 이름난 유학자로 어려서부터 춘추(春秋)를 공부하였고, 경제(景帝) 때 박사(博士)가 되었다. 경제를 이어 즉위한 무제는 국사를 운영하면서 수시로 동중서에게 자문을 구하였다. 무제가 널리 인재를 등용하려 하자, 동중서는 원광원년거현량대책(元光元年擧賢良對策)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 가운데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지금 한나라는 진나라의 뒤를 계승하여 썩은 나무와 똥이 뒤덮인 담장과 같아서 잘 다스리려고 해도 어찌 할 도리가 없는 지경입니다. (중략) 이를 비유하자면 거문고를 연주할 때 소리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심해지면 반드시 줄을 풀어서 고쳐 매어야 제대로 연주할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竊譬之琴瑟不調, 甚者必解而更張之, 乃可鼓也). 마찬가지로 정치도 행하여지지 않는 경우가 심해지면 반드시 옛것을 새롭게 변화하여 개혁하여야만 제대로 다스려질 수 있는 것입니다. 줄을 바꿔야 하는데도 바꾸지 않으면 훌륭한 연주가라 하더라도 조화로운 소리를 낼 수 없으며, 개혁하여야 하는데도 실행하지 않으면 대현(大賢)이라 하더라도 잘 다스릴 수가 없는 것입니다."

여기서 유래하여 해현경장은 주로 사회적·정치적 개혁을 의미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조선시대 말기에 발생한 갑오경장(甲午更張갑오개혁)의 명칭도 여기서 유래된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202492, 파주시의회 제24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손성익 의원이 발의한 '파주시 폐기물처리업체 선정 및 업무추진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발의의 건'11표의 찬성과 4표의 반대로 가결됐다.

이에대해 김경일 파주시장은 입장문을 내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시장은 입장문에서 "파주시가 폐기물처리 수집운반 대행업체 선정방식을 전면개선하기로한 것은 시민의 권익을 지키기 위한 당연한 결정이었습니다. 그간 파주시에서는 특정 업체들이 장기간, 독점적으로 폐기물 관련 사무를 대행해 왔습니다. 파주시는 이 과정에서 드러난 일부 대행업체의 부패 행위를 원천적으로 근절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새로운 업체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경쟁체제를 갖추고 문호를 활짝 열었습니다. 신규업체와 기존 업체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입찰 조건도 대폭 완화했습니다. 이런 적극적인 행정조치에 따라 무려 42개 업체가 신규업체 공모에 참여했고, 최종 선정된 13개 대행업체 가운데 무려 6개 신규업체가 선정되어고질적인 독과점 문제가 일거에 해소됐습니다.

오랜 시간 누려온, 고질적인 철밥통을 깬 것입니다."라며 이번 사태를 기득권 카르텔과의 싸움으로 규정했다.  

한편, 김시장은 "<행정사무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경쟁에서 탈락한 업체들이 수많은 자료를 제공하며 온갖 의혹을 제기할 것입니다. 그때마다 시민 여러분께서 해당 의혹이 그동안 기득권을 누려온 독점업체들의 철밥통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것인지 아닌지 판정해 주십시오. 누가 경쟁입찰을 통해 시민권익을 지키려고 했는지, 누가 독점기업의 구태를 보호하려고 하는지 매의 눈으로 매섭게 살펴 주십시오. 이번 사안은 그동안 세 차례, 네 차례에 걸쳐지나치다 싶을 만큼 충분히 들여다보고, 확인했습니다. 관련 상임위원회 심의, 행정사무감사, 1차 행정사무조사 발의. 그리고 경찰 수사에 이르기까지. 파주경찰서가 해당 의혹을 철저히 조사해 최종적으로 무혐의 종결처리까지 했습니다." 라며 그과정도 자세히 설명했다.  

2022년 김경일 시장은 취임이후 일부 언론사들의 광고 독식문제 제기, 성매매집결지 패쇄 정책, 시 수의계약 과점 업체들에 대한 형평성 문제 제기, 일부 정치권 인사개입 반대, 대북삐라 살포 반대, 이번의 폐기물처리 수집운반 대행업체 선정방식 개선 등등 기득권 세력들과 끊임없는 전쟁의 나날을 보내며 많은 겁박과 상처를 받았을 것 같다.

기존 관례대로 아무 일도 안하고 지나갔으면 아무 일도 없었을 터인데. 작두타기를 자청했으니 발바닥의 상처와 굳은 살은 당연할 것이다.  

1894년 갑오경장(甲午更張)의 삼일천하(三日天下)가 될 것인지 거문고의 여섯줄을 모두 교체하여 "시민중심 더큰파주"의 품격있는 연주를 들려줄 것인지 외로이 거문고의 줄을 바꾸어 매는 김시장의 집권3년 차 행보가 한편 안쓰럽지만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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