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공동체 ‘자연에서’는 지난해부터 공릉천 주변 생태·역사·문화자원을 조사하고, 시민들이 새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금이생태놀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 22일부터 7월 20일까지 매주 토요일 5회차로 운영된 ‘금이생태놀이터 생생 탐험’에는 초등학생을 포함한 많은 가족이 참가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일반적인 생태체험 프로그램과 다른 점이 몇 가지 있었다. 주변 환경을 자세히 관찰하고 손 그림으로 그려 만든 ‘금이생태놀이터 지도’를 활용하였다는 점과 생태놀이터 거점별 주제에 맞춰 관찰-생태놀이-자연물활용만들기-플로깅을 통해 생태환경의 소중함을 알리면서도 재미를 더했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들이 즐겁게 노는 생태놀이터를 우리 손으로 깨끗이 하자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을 통해 환경보호 활동도 함께 해서 더 의미가 있었다.
자연에서 김선희(汀彬) 대표는 “플로깅은 나도 살고, 너도 살고, 자연도 사는 지속가능한 상생 활동이기에 어려서부터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환경의 소중함을 알고 일상생활에서 습관처럼 참여하여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금이생태놀이터 생생 탐험’에 참가한 박** 학생의 어머니는 “몰랐던 이야기도 알 수 있었고, 아이랑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아이들이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 주시고 만들기 재료도 다양해서 재미있었고 생태에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지킬 수 있는 노력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네에 쓰레기가 생각보다 많아서 플로깅을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지역 사회 안에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자연에서 아이들에게 이론 수업과 만들기 수업, 놀이 활동 등 다양하게 할 수 있어서 유익했다”라고 말했다. 그밖에 “파주의 역사와 환경에 대해 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의견도 있었다.
참가자들 대상으로 진행된 ‘프로그램 및 강사 만족도 조사’에서는 매우 만족이 85%, 만족이 13%로 참여자 만족도가 아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전반적 운영 만족도 조사’에서는 매우 만족이 88.3%로 이 또한 만족도가 높았고, 다만 아쉬운 건 ‘프로그램 활동 시간’을 묻는 문항에서 ‘불만족’으로 표시한 학생이 있었는데, 현재 2시간은 너무 짧으니 3시간 20분으로 하면 좋겠다는 의견이어서 웃음을 자아내게 하였다.
9월 14일부터 10월 19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될 예정인 가을 학기 프로그램에도 또 참여하고 싶다는 학생들이 많았으나, 더 많은 시민에게 소중한 생태놀이터 체험 기회를 주고자 하여 참가자를 새로 모집하는 중이다. (신청 010-2369-3361 자연에서)
자연에서 놀면서 우리가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인식하고, 생명의 소중함과 다름의 가치를 배우길 바란다고 했던 마을공동체 ‘자연에서’의 희망이 공릉천 주변에서 꽃으로 피어나고 있다. 앞으로도 ‘금이생태놀이터 지도’를 활용해 많은 시민이 주변의 생태·역사·문화자원의 새로운 가치를 찾고 향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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