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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호 시인, 통일과 평화의 시대를 소망하며 시집 <임진강> 출판

시집 <임진강> 중앙 & 미래에서 출판되어 파주 지역에서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한동안 우리 민족문학의 상징이었다가 지금은 이름조차 희미한 흔적이 되고만 분단문학또는 통일문학이 파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역 시인에 의해서 복원되었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

파주는 임진강을 젖줄로 삼아 한반도의 중심이요, 개성과 한양의 중간에 위치한 지역으로서, 고려와 조선 시대에는 개성과 한양의 배후 도시로서 장단부와 더불어 외교, 군사, 상업 등에서 중심 역할을 하였고, 사람과 물류 수송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였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와 임진강은 한국전쟁의 격전지요, 아무나 건널 수 없는 분단의 상징, 접경지역으로 인식된다. 이 시집은 한동안 문학사에서 망각되고 소외된 분단문학을 복권시키는 의미를 갖는다.

<임진강> 시인 전종호는 이산가족 2세로 아버지의 고향을 그리는 타향살이를 들으며 살았다. 고향을 오도가도 못하는 자들의 이 음울한 노래는 시인의 정서가 되었고 우울이 되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시인은 분단의 상징인 임진강 가까이에 있는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분단과 통일, 민족간의 평화와 상생을 문학적 주제로 삼고 살았다. 시인은 2000년 문산중학교 교사로 부임한 이후 지산중학교, 문산북중학교, 해솔중학교, 금촌고등학교, 동패고등학교 등 여러 학교를 거쳐 선유중학교 교장으로 퇴직했다.

시인은 파주 사람들, 특히 파주의 젊은이와 어린이들이 손잡고 함께 <임진강>의 노래를 불러 통일과 평화의 시대를 당겨오기를 소망하고 있다.

 

  • 글쓴날 : [2024-07-06 21: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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